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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경원과 안경사에게 주어진 숙제
작성자 : admin   조회수 : 3463
한국의 안경원이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는 안경사의 높은 이직률입니다. 아이웨어를 착용하는 고객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담당안경사를 신뢰하면서 시력보정에 대해 상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설안경사는 쉬는 날이 별로 없는 대신에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고, 종사안경사는 한 직장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물론 이것은 여러가지 현실적인 원인에 의한 것입니다. 안경원처럼 계절별로 매출의 변동이 큰 소매업에서는 근무하는 직원의 수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개설안경사가 후배안경사들의 존경을 받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또한 화려한 경력을 쌓아서 자신의 안경원을 오픈하려는 종사안경사는 다양한 안경원에서 근무해보길 원합니다.** 안경사의 독립적인 업무 특성상, 개설안경사이든 종사안경사이든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때 안경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은 담당안경사를 신뢰하고 제안을 수용해 준 고객분들에 대한 의리를 져버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담당안경사가 단기간 내에 자주 바뀌는 경험을 한 고객분들은 새로운 안경사의 설명과 제안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 또다시 퇴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안경사는 의료기사 등의 관련 법률에 의해 자영업이 가능하며, 모든 안경사는 자신의 안경원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경원을 오픈하면 단골고객분들은 개설안경사를 주로 찾습니다. 개설안경사가 근무하는 시간을 확인하여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함께 근무하는 종사안경사는 자신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없으며, 때론 주변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 안경원의 생리적인 구조입니다.

근무하는 안경사의 수가 감소하지 않고 장기간 운영되는 안경원을 살펴보면, 개설안경사와 종사안경사가 서로의 모순된 입장차이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의견차이를 유연하게 해결하고 있는 곳입니다. 지혜로운 안경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경원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독스를 깨뜨리기 위해 첫발을 내딛은 KE안경원의 상황은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지난 50개월동안 근무했던 안경사들이 안경원의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면, 미래에 함께 할 안경사들은 섬세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해주리라 기대합니다. KE안경원은 안경사가 무리해서(큰 돈을 투자해서) 오픈하지 않아도 장기간(되도록 평생동안) 근무할 수 있고, 단골고객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평생동안 찾을 수 있는 안경원이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 함께 할 안경사들이 이러한 꿈을 향해 같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개설안경사는 안경원의 계절별 매출의 변동을 꾸준히 관찰하여 월평균 매출에 적합한 인원을 채용해야 합니다. 상반기의 매출상승에 의한 기대심리가 유혹하더라도 초과하는 인원을 발생시키지 않아야 하반기의 매출하락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종사안경사는 구직활동을 하는 과정을 너무 가벼이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회사는 고를 수 있지만 상사는 고를 수 없다고 합니다. 개설안경사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안경원의 외형(상권, 직원수, 장비 등)만을 고려하여 취업하는 것은 장기근무를 어렵게 만드는 또다른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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