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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전케어(시력관리)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한국 안경원의 고민
작성자 : admin   조회수 : 3335
1990년대 안경업계의 호황기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약 15여년간 한국의 안경산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안경광학과의 입시경쟁률이 높았던 90년대에 지원한 안경사들은 졸업/국가고시 후 곧바로 안경원에 취업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안경원 수익은 종사안경사의 근무환경 개선에 재투자되기보다는 개설안경사의 개인재산 증식으로 빠져나가면서, 안경원의 서비스질 향상속도는 기대한 것보다 둔화하였습니다.

2010년대 생계형 창업
각막교정수술(라식,라섹 등)의 성행과 안경원 수의 증가로 인해 매출 및 수익이 감소한 2000년대 후반부터 안경사의 세대교체가 가속화하였습니다. 안경원 오픈이 투자형 창업으로 주목받던 호황기에는 대형안경원이 증가했지만, 점차 생계형 창업의 성격을 띠게 되면서 대형안경원의 개설안경사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중소규모의 체인안경원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안경원 개설에 필요한 최소단위 면적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콘택트렌즈전문점(렌즈샵)의 증가 추세는 얼마 동안 지속할 것입니다.

안경원 일자리 감소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아이웨어 제조회사는 수출 실적 향상을 달성하고 있지만, 내수용 제조회사와 안경원은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불경기에는 안경의 교체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인근 안경원간의 무리한 가격할인경쟁은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안경사 일자리의 감소를 가져올 것입니다. 고객과 안경사 모두 할인행사를 선호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세일정책은 매출향상에 별다른 보탬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단골안경원이 폐업하여 자신의 시력과 아이웨어를 담당하던 안경사의 맞춤 서비스를 더 이상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고정경비 절감
현재 월세를 1,000만원 이상 지불하는 대형 안경원들은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임차료가 인건비를 역전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안경원들이 장기간 생존하려면, 중소규모로 몸집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경시장은 위축되고, 머지않아 마이너스 성장률로 전환할 것입니다. 과분한 수익을 기대한 투자확대 및 판촉행사는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켜 고객과의 평생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앞당길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에게 손해입니다. 단골 고객분들을 위한 평생의 시력관리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고정경비를 지속적으로 절감해야 합니다. 비전케어 서비스를 장기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서비스 제공 주체의 변화
한국의 안경원들은 입지, 규모, 구색, 장비 그리고 가격 등으로 경쟁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변함없는 경쟁력의 원천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안경사로부터 나옵니다. 눈도수와 시생활에 적합한 안경도수를 처방하고, 구입예산에 맞는 가격대의 아이웨어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핵심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혀가야 합니다. 앞으로는 안경사가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맞춤형 비전케어(시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평가받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안경원의 외형보다는 안경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을 중시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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