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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과 세계의 아이웨어 유통회사
작성자 : admin 조회수 : 4392
한국과 세계의 아이웨어 유통회사
(eyewear : 여기에서는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의미함)

아이웨어 = 토털(패션)브랜드 + 하우스(전문)브랜드
한국의 아이웨어 유통회사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크게 두가지 군(群)으로 나누어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토털브랜드(total brand : 명품브랜드사가 패션 컨셉에 맞추어 디자인한 아이웨어)와 하우스브랜드(house brand :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한 전문 브랜드에서 소량 생산하여 매니아 층에게 인기있는 아이웨어)로 구분합니다.
토털브랜드의 아이웨어 디자인은 아무래도 패션연출 기능을 중시합니다. 이를 정식유통하는 회사들은 유명 브랜드의 수를 최대한 많이 관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유명세만큼이나 병행수입과 짝퉁도 있는 편입니다.
반면에 하우스브랜드는 시력보정 기능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디자인합니다. 안경사출신의 디자이너가 많습니다. 수가공 작업 또는 고급 재질로 생산하므로 대부분 소량으로 판매합니다. 한국에 소개된 해외의 하우스브랜드의 숫자는 토털브랜드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웨어 유통(수입)회사
룩옵틱스는 펜디, 캘빈클라인, 코치, 마이클코어스 등 토털브랜드의 아이웨어를 한국에 수입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룩옵틱스는 소매업에 진출한 경험도 있습니다. 레인보우안경원을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하였습니다. 2009년에 야심차게 고유브랜드(마코스아다마스, 토털브랜드)를 런칭하였습니다. 최근에 대기업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투자조합(네오플럭스)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받아서 룩옵티컬안경원 체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습니다.
룩옵틱스는 해외 토털브랜드를 유통하면서 고유 토털브랜드를 런칭한 경험도 있으며, 최근에는 안경원 소매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세계 1등 아이웨어 그룹
룩소티카는 전세계 아이웨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회사입니다. 그동안 사업성 있는 아이웨어 제조회사 또는 안경체인을 인수하며, 2009년의 매출액은 무려 7조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안경산업에서 제조, 도매, 소매의 세 단계를 모두 사업분야로 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에서 아이웨어를 생산하여 전세계에 퍼져있는 자회사 20여 곳을 통해 유통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한국법인 룩소티카코리아를 설립하여 샤넬, 불가리, 프라다, 레이벤 등 30여개의 중ㆍ고가 안경브랜드들을 한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안경사 제도(1988년 시행,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한국에서는 안경사의 업무 범위와 안경원의 개설 요건을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안과병원에서 안경처방전을 받지 않아도, 안경원에서 안경처방을 위한 시력검사와 굴절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안경사는 시력검사 외에도 아이웨어의 판매, 조제가공 그리고 피팅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안경사와 안경원에 관련 법률
1명의 안경사는 1개의 안경원만을 개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경사(면허소지자)가 보건소에 개설등록을 마친 후에야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본력 있는 안경사 또는 대기업들이 안경원을 무분별하게 개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이것을 허용한다면, 국민의 안보건 증진 보다는 영업이익만을 추구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입니다. 과거에 어느 중견 기업이 안경산업에 투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도소매업에 비해 상품(아이웨어)의 재고부담이 높아지고 있음을 간파하고 나서, 몇년 이내에 안경관련사업을 철수하였습니다.

법인안경원은 아이웨어 유통회사의 소매업 진출
대형 유통망의 투자를 받은 법인안경원의 도입만이 한국 안경산업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일간지의 경제부 기자도 이러한 의견을 우회적으로 펼치기도 합니다. 이것은 안경사와 고객의 입장이 아닌 아이웨어 유통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법인안경원은 일반인 및 대자본의 안경원 개설을 의미합니다. 안경원의 대형화는 상품구색확보 면에서 장점을 갖지만, 아이웨어 관련 서비스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저하될 것입니다. 아이웨어를 패션소품처럼 대량으로 판매해서 이익을 내는 데에만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법인안경원이 허용된다면, 외국 대자본 및 세계적인 유통회사는 한국의 안경산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머지않아 장악할 것입니다.

수출하는 고유 브랜드 육성
안경산업의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실은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안경원을 체인점 또는 직영점으로 흡수하려는 시도입니다. 진정으로 한국의 안경산업을 활성화시키려면, 도소매업 보다는 제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과거에 아이웨어를 OEM 방식으로 수출하던 단계에서 머물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들고 수출해야 합니다. 안경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관심있는 일반인 및 대자본이라면, 당연히 아이웨어 제조회사에 투자해야 합니다.

미래의 안경사에게 필요한 시각
안경사는 시력보정용 의료기기를 처방하고, 조제가공하고, 피팅하는 업무에 대해 직업의식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해 투자한다면, 현재 안경원들의 재무구조와 경영상태가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안경산업의 재고부담이 대부분 안경원으로 전가되고 있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한국인을 위한 아이웨어 서비스
한국인이 착용하는 아이웨어는 한국인이 디자인하고 손수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의 얼굴형과 굴절이상에 대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시력보정과 패션연출의 두가지 기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검증된 세계 수준의 제조기술에 앞선 디자인 역량까지 보태어 진다면, 한국의 아이웨어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한국의 안경산업을 지켜내려면, 우선 안경사가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외국의 안경원을 방문해 본 고객분들이 인정해주는 한국의 안경사입니다. 꼼꼼하고, 솜씨좋고, 인정많은 한국의 안경사입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시력과 아이웨어를 먼 미래에도 평생토록 책임질 수 있도록 업무능력을 꾸준히 배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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