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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시, 원시, 내사위
작성자 : admin 조회수 : 3795
안녕하세요. 아드님의 시력관리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부모님이 자녀에게 갖는 당연한 관심이지만, 안경사로서 왠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안경처방전을 보면, 다행히 약도의 원시성 난시입니다. 원시를 지닌 학생의 경우, 안과에서 조절마비제를 점안하고 눈의 도수를 검사합니다. 그러나 평상시의 원시 도수를 재차 확인한 후에 안경 도수를 최종 처방합니다. 약도의 원시와 난시에서는 나안시력이 양호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나안시력이 1.0으로 검사되기도 합니다.
약도의 원시는 눈 속의 수정체(렌즈)가 조절하여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도수입니다. 근시와는 반대로, 눈이 극복할 수 있는 도수입니다. 그러나 먼 곳을 볼때도 카메라의 줌 기능을 계속 발휘해야 하므로, 눈피로(조절성 안정피로)를 느낍니다. 책을 20분 이상 오래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이는 이러한 증상을 구별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다행히 어머님의 깊은 관심 때문에 발견하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되면 책을 더 오래볼텐데, 시력관리를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내사위로 의심되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것이 다소 걱정스럽습니다. 심한 내사위는 먼 곳을 볼때, 시선이 겹쳐져서 사물이 두개로(이중으로) 보입니다. 원시에서 내사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 안에서 초점 맞추는 근육이 긴장하면, 눈 밖에서 시선을 맞추는 근육도 함께 긴장합니다. 이때 시선이 안쪽으로 모이게 됩니다.
물론 내사위의 원인이 단순하게 원시 때문이라면, 원시 안경을 착용하여 불편증상을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시는 성장하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원시와 내사위가 함께 감소되기를 기대합니다.

축구나 태권도 등의 운동을 할 때는 안경을 벗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이나 공부할 때에는 되도록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미 정상시력 1.0으로 발달되어 약시가 될 걱정은 없지만, 눈피로를 방지하는 기능으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경은 착용할 때에만 시력을 보정해주는 의료기기입니다. 안경을 쓰고 벗기를 반복한다고 하여 시력이 더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을 볼 때 사위도가 상당히 증가한다면, 안경도수를 원/근거리로 구분하여 처방하기도 합니다. 누진다초점렌즈의 원리를 지닌 기능성렌즈가 적합한지 여부는 검사해봐야 알겠습니다. 무엇보다 눈의 도수와 불편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선명하면서 편안한 안경 도수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 나실때 방문하시면, 어머님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 눈검사 자료실 47번 글, "근시 vs 원시 - 렌즈의 굴절이상보다는 안구의 길이이상"을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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