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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과의사회, 안경사의 시력검사 ‘딴죽’
작성자 : admin 첨부파일 : 조회수 : 3098
안과의사회, 안경사의 시력검사 ‘딴죽’

- 안과 병의원에 ‘시력검사는 안과의사에게’ 문구 담은 포스터 배포
- 고유 업무 무시한 행위에 안경사들 강력 반발

<사진>
최근 대한안과의사회가 전국 안과에 보급하고 있는 포스터. 일선의 안경사들은 안과의사회의 ‘시력검사는 안과의사에게’ 란 문구가 담긴 포스터 제작-배포는 법적으로 보장된 안경사의 기본 업무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이재범)가 안경사의 안경 조제를 위한 시력검사를 두고 전면전을 선언한 듯한 포스터에 전국의 안경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안과의사회가 ‘당신의 소중한 눈, 비전문가에게 맡기시겠습니까? 시력검사는 안과의사에게’란 문구가 인쇄된 포스터를 전국 안과에 배포한 때문이다. 일선의 안경사들은 이번 안과의사회의 ‘비전문가인 안경사의 시력검사는 믿을 수 없다’는 내용의 포스터는 안경사의 고유 업무를 무시하고 빼앗으려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이 포스터는 눈의 질환을 치료 수술하는 안과의사들이 안경 조제를 위해 법적으로 보장된 안경사의 시력검사 업무를 빼앗으려는 의도성이 짙은 포스터” 라며 “솔직히 안경 조제를 위한 시력검사는 안과의사보다 학제 내내 집중적으로 공부한 안경사가 뛰어나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의 전인철 교수는 “안과의사는 눈 질환에 대한 전문가이지 시력검사의 전문가라고는 말할 수 없다” 며 “국내 안경광학과의 교육 커리큘럼 상 시력검사는 안경사의 주 업무이고, 오히려 시력검사의 전문가는 안경사” 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안과에서 안경사를 고용해 시력검사 업무를 맡기고 있는데 그 당사자들이 갑자기 안경사의 시력검사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에 빠진 앞뒤가 안 맞는 주장” 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의 일선 안경사들은 이번에 안과의사회가 배포한 포스터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안과의사들이 뜬금없이 ‘시력검사는 안과의사에게’ 란 포스터를 배포한 것은 지난해 2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시행규칙 15조 제2항(안경업소의 시설기준 등)에서 안경원의 필수장비 9가지가 삭제된 것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기법 시행규칙에서 안경원의 장비가 삭제된 것을 기회로 안경사에게 시력검사 업무를 빼앗기 위한 의도된 사전 작업이란 것이 안경사들의 공통된 인식인 것이다.

서울시안경사회의 한 상임이사는 “의료기사 중에 유일하게 의사의 지시를 받지 않는 직종이 안경사인데, 이번 일은 안과의사들이 앞으로 안경사의 시력검사 업무를 뺏으려는 사전 작업일 것” 이라며 “전국의 안경사들은 대한안경사협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포스터의 제작-배포와 관련해 안과의사회는 본지의 모든 취재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Tip. 현행법의 안경사 시력검사 권한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시행령
제2조(의료기사, 의무기록사 및 안경사의 업무 범위 등)
8. 안경사: 안경의 조제(調製) 및 판매와 콘택트렌즈의 판매 업무. 이 경우 안경 및 콘택트렌즈의 도수를 조정하기 위한 시력검사(약제를 사용하는 시력검사 및 자동굴절검사기기를 사용하지 아니하는 타각적(他覺的) 굴절검사는 제외한다)를 할 수 있다.


출처 : 옵틱위클리
http://www.opticweekly.com/news/view.php?idx=8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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