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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막반사와 망막반사를 이용한 타각적 굴절검사
작성자 : admin 첨부파일 : 조회수 : 3224
굴절검사란 눈 속으로 들어온 빛이 초점 맺는 상태를 도수 단위로 수치화한 것입니다. 피검사자(고객)가 타켓이나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검사자(안경사)가 장비를 이용하여 눈의 도수(굴절이상,조절이상)를 평가하는 방법을 타각적 굴절검사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다양한 시표를 보고 검사자의 단답형 질문에 대해 답변하면서 보이는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자각적 굴절검사라고 합니다. 시력검사는 단독으로 실시할 수 있지만, 자각적 굴절검사는 시력검사와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 굴절검사의 순리는 우선 검사자가 주관하여 눈도수를 타각적으로 평가하고 난 후 검사 주체를 피검사자로 바꿈으로써 눈도수를 자각적으로 재평가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타각적 굴절검사는 측정 범위에 의해 각막굴절력과 안구굴절력을 구분하여 검사할 수 있으며, 작동 방식에 따라 자동검사와 수동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광원을 사용하는 자동굴절검사는 짧은 시간 내에 반복 측정할 수 있지만, 가시광선으로 측정한 결과값은 아니므로 눈도수와 차이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색수차에 의한 오차 외에도 검사받는 동안의 순간적 긴장(기계근시)에 의해 오차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시력을 좌우하는 가시광선을 광원으로 사용하는 수동굴절검사는 측정값을 환산할 필요가 없지만, 피검사자에게 눈부심을 검사자에게 눈피로를 발생시킵니다. 망막에서 반사되어 눈 밖으로 나온 가시광선의 굴절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직진성이 강한 광원을 만들어주는 특수 전구를 이용합니다. 피검사자의 눈 앞에서 검사용 안경렌즈를 교체해가며 동공 밖으로 나온 반사광선의 움직임, 밝기, 속도를 살피면서 눈도수를 검사할 때, 지름 3~8mm의 동공을 볼 수 있고 교정렌즈의 도수를 조정할 수 있는 50~67cm에서 검사하더라도 5m 이상의 원거리에서 굴절상태를 평가한 것처럼 보정해 줄 렌즈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검사 작업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보정렌즈가 덤으로 충분한 운무효과까지 발휘해주는 것은 수동굴절검사의 정확도가 일반적인 기대 이상으로 높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굴절검사의 핵심은 운무상태의 유지이기 때문에, 비록 수동굴절검사를 시행하는 검사자의 숙련도가 뛰어나지 않아도 자동굴절검사에 비해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를 모두 만회할 수 있는 장점은 최소 S+1.50D 이상의 운무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동굴절검사기는 가시광선의 망막반사를 관찰하여 - 망막에서 반사되어 눈 밖으로 나온 가시광선의 굴절상태를 평가하여 - 눈 속으로 들어간 가시광선이 망막에서 어떻게 초점 맺는지를 역추적합니다. 자동굴절검사기는 적외선의 공막반사를 관찰하여 - 공막에서 반사되어 눈 밖으로 나온 적외선의 굴절상태를 평가하여 - 눈도수를 역추적합니다.

망막반사와 공막반사의 개념은 서로 다른 광원을 사용한 굴절검사기들의 반사점이 어디인가를 명확하게 구분해주지만, 두 가지 반사면 모두 시세포가 없는 곳이라는 한계점을 지닙니다. 빛에 반응하는 시세포는 망막의 10개 층 중에서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망막 시세포보다 동공으로부터 먼 거리에서 있는 공막의 반사를 분석하는 자동굴절검사의 측정값은 실제보다 다소 근시화 경향을 보이고, 시세포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망막 바깥쪽 층의 반사를 관찰하는 수동굴절검사는 원시화 경향을 보입니다. 두 가지 타각적 굴절검사 방법을 되도록 동시에 실시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 측정값이 일치한다면 자각적 굴절검사의 완전교정도수와도 다르지 않을 것이지만, 서로 차이를 보인다면 자각적 굴절검사의 결과값이 두 가지 측정값 중에서 어느 하나와 유사하거나 세 가지 모두 다를 수도 있습니다. 검사 원리에 따라 눈도수가 달리 평가될 수 있기에 가능한 한 다양한 기기와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타각적 굴절검사는 시세포의 전후에 있는 두 가지 막에서 반사된 광선으로 눈도수를 추적하기에, 자각적 굴절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높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시세포가 감지하는 빛을 토대로 검출한 결과값이 진짜 눈도수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비 의존형 자동굴절검사와 검사자 주도형 수동굴절검사로 나뉘는 타각적 굴절검사는 그 나름대로 고유의 측정방법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독특한 조건하에서 측정한 결과값들이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면, 다양한 검사법을 활용하여 눈도수를 여러 각도에서 해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자동굴절검사의 단점이 드러내는 사례는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는 간과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눈도수보다 낮은 안경도수를 착용하는 것은 특히 근시 보정용 안경도수를 처방할 때 착용자와 검사자 모두에게 선호되는 처방이지만, 과교정 및 양안불균형 상태로 처방된 안경도수는 눈피로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안통, 두통, 어지러움과 같은 불편증상의 근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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