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연령에서의 근시진행 : 각막도수의 변화를 우선 관찰
2016년 10월에 새로운 안경을 맞추기 위해 방문하셨습니다. 2009년과 2010년에 두 차례 방문하셨던 기록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2016년의 굴절검사 결과값은 앞의 두 번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S-1.00D 이상의 근시 진행을 발견하였습니다. 눈도수를 평가하는 자동검사와 수동검사, 자각검사의 세 가지의 결과값들에서 공통적으로 근시도수가 증가하였습니다. 30대 연령에서 근시 진행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이를 설명드리는 도중에 고객분으로부터 중요한 단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1년 전에 다래끼 수술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막도수의 변화를 의심하였습니다. 눈도수 즉 안구의 전체 굴절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각막도수가 달라진 것 아닌지를 우선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2009년과 2010년, 2016년의 KER 결과값들에서 별다른 차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7년 사이에 각막도수는 거의 일치하였습니다.
세 차례의 굴절검사 결과값 중에서 각막도수가 전혀 변하지 않은 두 결과값을 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안을 보면 2010년과 2016년의 각막도수 결과값이 일치하였습니다. 이때 눈도수에서 근시도수가 증가하였고 난시도수는 동일하였습니다. 좌안을 보면 2009년과 2016년의 각막도수 결과값이 일치하였습니다. 이때 눈도수에서도 근시도수가 증가하였고, 난시도수는 동일하였습니다. 2009년부터 2016년 사이에 근시가 진행한 이유를 단정해서 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각막 외형이나 안축장 길이의 변화에 의해 나타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조절성 눈피로에 의한 근시 유발을 하나의 원인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 방문에서도 눈도수에 관련된 세부적인 데이타값들을 비교함으로써 도수 증감의 시작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2016년 10월, 새로운 안경도수는 구안경에 비해 근시도수를 일부 보강하였습니다. 근시저교정 상태를 다소 남겨놓았습니다. 최근 3년 사이에 학업 및 연구에 열중하셨습니다. 원거리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시도수를 보강하면 장시간의 근거리작업에서는 오히려 눈피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령 뿐만 아니라 직업에 따른 근작업 거리와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근시 저교정된 콘택트렌즈의 근시도수를 보강하도록 권유하였습니다. 새로운 안경과 동일한 원거리시력을 갖도록 근시도수를 처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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